평일 골프 파문 농업기술센터 소장 서기관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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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골프 파문 농업기술센터 소장 서기관 ‘직위해제’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0.06.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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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委, "함께 라운딩한 인사들과의 직무 연관성 조사 필요성 "
김포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일 골프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 A서기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일 골프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 A서기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접경지역 대북전단 문제로 공직기강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일 오전 지인들과 함께 골프 라운딩에 나섰던 김포시청 고위직 공무원(본보 인터넷판 http://www.thegimpo.com/news/articleView.html?idxno=33073 25일자 보도)이 결국 직위해제됐다.

김포시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일 지인들과 함께 관내 골프장에서 라운딩에 나선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 A서기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앞서 시민단체 페이스북과 지역언론보도를 통해 A서기관의 평일 오전 골프 라운딩 사실이 드러난 직후인 25일 감사를 지시해 이날 청렴조사팀이 김포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대면조사를 통해 A소장이 24일 출근시간 전에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A소장이 24일 반차를 내고 오전 6시부터 골프를 치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 라운딩을 중단하고 출근 전인 이날 오전 8시10분쯤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면서
“사무실로 출근한 A소장은 신청한 반차를 외출로 바꿔 출근 후 30분간 외부로 나갔다가 9시쯤 다시 귀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소장이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고 있고 출근 전에 친구들과 함께 한 친목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위원회에서는 반차신고와 출근 전 골프를 놓고 논란이 있었고 골프를 함께 친 인사들과의 직무 연관성 부분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신속하게 직위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A소장은 직위해제 이유가 소명될 때까지 최장 3개월 동안 소장직 업무수행이 중단되게 됐다.

앞서 A소장은 골프를 친 24일 저녁 김포 시민의 힘 페이스북에 지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올라오자 작성자에게 글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으며 이같은 사실이 지역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시민의 힘 창립준비위원회는 이와관련 26일 해당 사안에 대해 당사자의 사과와 김포시장의 한 점 의혹 없는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시의회의 감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었다.

 

이상엽기자 fabi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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