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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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한 북한
  • 주진경
  • 승인 2012.0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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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란 사방이 모두 “적으로 둘러싸인 형국”이나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지금 북한이 사면초가입니다. 미국의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는 11월 30일 6.25전쟁이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전쟁포로와 실종자 및 민간인 납북자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하였답니다.

  도널드만줄로 아태소위위원장은 “6.25전쟁이 끝난지 58년이 지났지만 국방부 자료에 의하면 8,000명 이상의 미군병사가 전쟁포로 또는 실종자로 남아있고, 한국군도 73,000명이 전쟁포로로 기록되었다.”며 “민간인 납북자도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 했답니다.

  납북자 가족들은 전쟁 중 납북자를 96,013명으로, 통일부에서는 전후 납북자는 3,835명으로 이중 517명이 아직 못 돌아오고 있고, 아직도 500여명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고 보고 있답니다.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정해놓고 군인과 민간인은 물론 대학생까지 강제 노력동원에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지난 8~10월 사이에 평양을 다녀온 외국인들이 촬영한 건설현장의 사진을 보면 평양시의 아파트 공장현장에서 대학생들이 벽돌을 저 나르고,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많이 가지고 왔답니다.

  군.민.학생이 총 동원되어 그야말로 죽을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집권자들의 무모한 권력유지를 위해 고픈배를 움켜쥐고 추위에 떠는 북한주민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김일성이 그렇게도 바라던 “입밥에 고기국 먹이고 등 따스하게 잠잘 날이 언제쯤 올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요즘 북한에서 또 하나의 아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비슷한 독제의 나라 미얀마의 세인 대통령과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이 모여서 “미얀마 정부가 핵 확산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존중해야만 미국과의 관계증진이 가능할 것”이며 “미얀마 정부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결의를 존중해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이다”라고 합의를 하였다니 북한은 국내외적(國內外的)으로 완전히 고립되는 것 같습니다.

  12월1일 발표된 통일부의 보고에 의하면 북한의 쌀값과 환율이 급등하는 것으로 보아 제2의 화폐 개혁설까지 떠돈다니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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