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걸포동 423-19번지를 아시나요?
상태바
김포시 걸포동 423-19번지를 아시나요?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3.08.04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8도 군현지에 ‘독도’라는 명칭의 김포군 소속
1920년대까지 나루터 및 민가 등 존재 확인
김포시, 한강 내 형제섬에 행정지번 표지판 설치

행정명칭 ‘독도’ 공식화 위한 변경 작업 본격화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토지 경계를 명확화를 위해 한강에 있는 한 섬에 행정지번 표지판을 설치했다

김포시는 이번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해당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한강에 있는 형제섬은 김포시 걸포동 한강하구 앞에 있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전국 8도 군현지를 보면 당시 이 섬은 ‘독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김포군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1920년대까지는 이 섬에 과거 고양군을 연결하는 나루터와 민가 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형제섬은 유실지뢰 위험 등으로 인해 출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에 김포시는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17사단의 협조를 통해 만조 시간대 등을 확인하는 등 안전한 가운데 섬의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포시는 섬 안에 들어가 초소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건축물을 확인했으며, 이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 행정지번이 담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형제섬이 김포시 관할임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마쳤다.

김포시는 이번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해당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진 하천과장은 “이번에 형제섬 안에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형제섬이 김포시 관할 지역임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섬의 환경 또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한강하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