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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경기자
  • 승인 2008.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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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행복하시겠습니다.”지난주 편집 마감을 하던 늦은 밤 기자는 어느 한 공무원에게서 받은 신선한 느낌을 며칠이 지난 뒤에도 지울 수 없었다.편집 마감 날이면 으레히 재수 좋아야 밤늦게 퇴근한다고 생각하는 기자는 마감 전날 도시경관과에서 취재한 행정안전부(구 행정자치부)로부터 김포시가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 사업』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강 취재하기 위해 전화기를 들었다.본지 특집기사인 『기초 질서 지키기 캠페인』에도 게재된 적이 있는 "‘간판 홍수’ 이래서야 " 와도 연관성이 있는 내용이기도해 우리에게는 더욱 관심이 가는 기사 였다.마침 공무원들 퇴근시간 무렵이라 혹시나 퇴근 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다이얼을 돌렸다.도시경관과에는 도시경관 담당자인 신상원씨가 자리에 있었다.늦은 시간에 미안하다는 양해를 구한 후 취재한 내용 중 자료가 미흡해 추가 자료가 필요해 전화 했다는 기자의 말에 신씨는 밝은 목소리로 늦게라도 보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오히려 기자를 안심(?) 시켰다. 또한, 기사를 검토 후 미안하니 다음날 일찍 연락을 하겠다는 말에 밤 늦게라도 괜찮으니 연락을 달라는 신씨의 대답도 기자 생활을 부천에 본사를 둔 시대일보 사회부에서 나름대로 했다고 자부하는 기자에게는 그동안 어느 공무원에게서도 보지 못했던 신선한 감동이었다.“시장님, 행복하시겠습니다.”“왜냐구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김포시와 김포시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신씨와 같은 공무원이 옆에 있으니 말입니다.” (주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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