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변(水邊)도시 김포의 모습을 기대한다.
상태바
[칼럼] 수변(水邊)도시 김포의 모습을 기대한다.
  • 더김포
  • 승인 2020.12.05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엽 편집장
이상엽 편집장

경기 김포시가 8년째 발이 묶여있던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을 2021년까지 완료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법원의 판결이 3년동안이나 미루어지며 중단되었던 경계철책 제거사업에 지역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대볍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沸騰)해졌고, 연내 김포시와 삼성SDS의 기나긴 법정공방이 올해안으로 마무리되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왔다. 

연내 판결을 기대하고 후속작업에 착수했던 김포시가 마침내 확신에 찬 발표로 철책제거사업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가뭄 끝에 단비와도 같이 기다려지는 소식에 공직사회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민선 7기 정하영 김포시장은 취임직후 김포시 미래 100년 먹거리로 관광산업을 설정하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포시로서는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이 완료되어야 비로소 한강구간(에코투어)와 염하구간(밀리투어)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4일 “아라마리나를 시작으로 전류리를 거쳐 애기봉까지 연결되는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강의 경계철책을 철거해 시민의 품에 돌려줄 때 비로소 김포시가 추진하는 관광산업이 완성된다”며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책 철거사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철책 철거사업은 지난 2008년 12월 김포시와 군이 김포대교(고촌읍 신곡리)에서 일산대교 하부(걸포동)까지 9.7km 구간 철책제거에 합의하면서 시작됐고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2012년 4월까지 아라뱃길 구간 1.3km만 우선 철거했다. 이후 나머지 8.4km 구간은 감시장비 보강을 거쳐 2013년까지 철거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군 감시장비 구매자로 선정된 삼성SDS가 지난 2012년 장비를 설치했는데 이 장비가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일이 꼬이게 된 것이다.

이에 계약해제를 통보하고 선지급금 54억원과 이자, 계약 보증금 등 74억원을 돌려달라는 김포시의 요구에 삼성SDS측은 “평가기준에 문제가 있었다”며 채무 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냈고 1,2심 판결 모두 김포시의 승소로 끝났으나 대법원이 3년이 넘도록 판결을 미루면서 철거사업이 중단되어 버렸던 것이다. 지리했던 소송이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돼 김포시의 숙원 사업인 경계철책 제거가 조속히 이루어지질 희망한다.

김포시는 기존의 8.1km구간에 더해 초지대교 남단에서 안암도 유수지 공간 5.8km에 대해서도 내년에 한꺼번에 제거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 구간이 철거되면 김포시의 해안과 한강변 철책은 모두 철거되는 것이다. 김포시는 내년 10월쯤 경계철책이 모두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냉전(冷戰)과 분단(分斷)의 상징(象徵)’인 경계철책이 사라지고 일대가 관광벨트로 조성되게 되면 접경(接境) 도시 김포가 수변(水邊) 관광도시로 완벽하게 변모(變貌)하게 될 것이라 한다. 철책제거 사업이 하루속히 완료되고 일대가 관광벨트로 조성되어 수변(水邊)도시로 새롭게 조명될 김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