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준 문화원장,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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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문화원장, “유감” 표명
  • 강주완
  • 승인 2018.0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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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발전 위한 지적 사항 겸허히 받아드릴 터”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이 <더 김포> 등 언론이 최근 보도한 ‘표절 의혹’과 관련 26일 “사전 양해 없이 자료를 인용한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유감으로 생각하며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 원장은 “문화원 발전을 위해 지적해 주신 사항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지역향토문화 창달과 문화원 중흥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더 김포>는 ‘김포문화원장, 논문 표절해 중봉 강연’ 제목의 기사에서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기사의 내용은 지난해 5월 중봉문화제의 한 프로그램인 중봉학술제에 강사로 나선 이하준 원장이 후배 학자인 박종평 역사칼럼니스트의 연구논문을 그대로 베껴 자료집을 만들었다는 것.

 

이하준 원장의 표절 의혹 제기는 지역일간지에서도 보도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유력 지역일간지 2곳이 이하준 원장에 대한 ‘사설’을 게재하는 등 파문은 날로 커져만 갔다.

 

더욱이 김포시민단체가 23일 ‘이하준 원장은 김포시민 앞에 사죄하고 문화원장직을 사퇴하라’를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하준 원장과 김포문화원은  파문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며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었다. 더욱이 문화원 이사들 가운데 몇몇은 기사를 삭제해 달라며 전방위로 압력을 넣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포시 전역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은 보도가 된 지 1주일만에 사과문을 발표하게 된 것.

하지만 김포시 내에서는 “이만 하면 됐다”라는 평과 함께 “사과문 내용이 많이 부실해 이하준 원장이 사태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하준 김포문화원장 사과문 전문]

 

2017년 중봉문화제와 병행 실시한 중봉학술대회에서 “김포가 낳은 큰 인물 중봉조헌”을 주제로 강의 시 김포지명유래, 김포정명 1260년, 동국 18현 후대의 평가, 개혁사상 등에 대한 ppt자료로 중봉선생님을 선양하는 과정에서 사전 양해없이 자료를 인용하였다는 지적에 대하여 이유 여하를 떠나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그동안 문화원 발전을 위하여 지적해 주신 사항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지역향토문화 창달과 문화원 중흥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김포문화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시민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8년 1월 26일
김포문화원장 이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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