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A고교에서 결핵 환자 발생
상태바
김포시 A고교에서 결핵 환자 발생
  • 강주완
  • 승인 2017.12.07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소, 기숙형 고교 특성상 확산방지에 총력

 

김포시 보건소가 김포 관내 기숙형 고등학교인 A고교의 교사와 학생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A고교 교사들에 대한 건강검진에서 교사 2명에게 결핵 의심증세가 나타나 검사 결과 한 명은 결핵으로 확진됐고, 또다른 한 명은 타인 감염 위험이 적은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교사 가운데 한 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현장환경조사를 실시했고, 이어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다.

 

전체 구성원에 대한 검진에서 학생 3명에게서 결핵 증세가 보여 정밀 재검사에 들어갔다.

 

김포시 관계자는 "기숙형 학교인 A고교 특성상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탓에 각별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검사중이라 최종 환자 수는 연말쯤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결핵은 결핵균(미코박테리움)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주로 폐에 감염된다. 결핵에 감염되면 심한 기침과 함께 객담(가래) 및 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결핵은 후진국병이라 분류되지만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및 위생수준 대비 발병률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결핵 환자 수는 약 17만명 정도로, 국민 약 300명 중 한 명꼴. 매년 3.5~4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여 한국의 법정 전염병 중에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학생 밀집지역인 학원가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공기로 감염되는 결핵균은 높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즉시 학원을 폐쇄하고 결핵환자 접촉자뿐 아니라 학원 내 모든 사람에게 감염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