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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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 강주완
  • 승인 2014.07.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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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년의 두 효자

 지난 6월19일 저녁 8시40분부터 모 방송국에서 김동길교수님, 김동건방송인, 조영남 가수등이 출연하셔서 “약속”이란 제목으로 토크쑈를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조용남씨는 PD들이 자기를 약속 안지키는 인물로 내 보이려고 이런 프로를 짯다고 불평하더군요. 왜냐하면 자기는 신(神)께 약속한 것을 배반한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이혼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김동건 방송인은 효도 계약서를 내 보이면서 요즘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걱정을 하더군요.

김동길 교수님께서는 도산 안창호선생님께서 독립운동가의 어린자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그 집에 방문하셨다가 잠복해 있던 일본형사들에게 붙잡혀 형무소에 갇히셨다가 모진 고문으로 결국 돌아가셨다고 하시면서 어떤 이유로도 약속을 깨뜨리면 안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특히 김동건 방송인의 “효도계약서”를 보면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부모와 자식은 천륜(天倫)입니다. 갈라 질수도 없고, 떨어 질수도 없습니다.

부모님이 아니었으면 자신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잘났던 못났던 부모님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고, 시집 장가까지 보내주시는 가장 큰 은인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에 김병욱사법서사를 기억합니다.

그는 92세의 아버님을 위해 무슨 일이던지 기꺼이 합니다. 언젠가는 사우광장에서 문화행사를 하고 있는데 김법무사가 힘들어 하시는 노인을 부축하며 마치 어린이처럼 노인을 위해 놀아드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감탄하였습니다.

또 한 친구가 기억납니다. 박현욱사장입니다. 그 친구는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저 멀고 먼 경상도 안동까지 매주 금요일이면 손수 운전을 하며 시골에 가서 노부모님과 함께 즐겁게 놀아드리며 일손도 도와 드리고 일요일 밤에 상경한다는 소문을 듣고 정말 놀랬습니다.

효도계약서를 써야할 정도로 부모 자식사이가 멀어져 가고 있는 이때에 그래도 김법무사와 박사장의 부모님 모시는 효성심에 진심으로 감동하고, 이 좋은 본보기가 더 많이 메아리쳐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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