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묻고~ 손 소독제 더!!!"

김포서 장기지구대, 익명 독지가 기부한 마스크에 손소독제 보태 노인정에 전달

2020-03-17     이상엽

마스크 대란으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익명의 남성이 지구대앞에 마스크 2백여장을 남몰래 두고 가는 선행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경 장기동 소재 장기지구대 출입문 앞에 50대 추정 남성이 흰색 비닐봉투를 놓아두고 곧바로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목격됐다. 이 남성이 놓고 간 봉투 안에는 5가지 종류의 마스크 225장이 들어 있었다.

이에 장기지구대는 16일 오후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기부받은 마스크에 손 소독제를 보태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노인정 10여 곳에 전달했다.

김포경찰서

장기지구대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수회에 걸쳐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기꺼이 나눠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며, “공감받는 치안서비스와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엽기자 fabi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