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김포FC 유소년 선수... 구단 대표이사 공개사과
상태바
극단 선택 김포FC 유소년 선수... 구단 대표이사 공개사과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3.03.17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김포FC(대표이사 서영길)가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17일 발표했다.

서영길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유가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던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향후 엄정하게 대처하여 철저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발생한 김포FC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의 사망 사건은 2023. 1월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청 결정에 따라 현재 대한축구협회에서 징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김포FC에서는 지난 13일 관련 지도자 3인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한편,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선수인 10대 A군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숨진 A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에는 팀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신속한 진상조사와 가해 지도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왔다.

■ 다음은 사과문 전문

유소년 사망 사건 관련 사 과 문


먼저, 김포FC 유소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규정에 의한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2년 1월 유소년팀(U-18)을 창단하였고,   운영하던 중 같은 해 4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되었습니다.

이에 관련 지도자3인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통해 관련자 조치를 취하고자 하였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하에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던 점에 대해 다시한번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되었던 지도자 3명에 대하여 직무 정지 조치하였고, 차후 엄정하게 대처하여 철저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 지도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 및 유소년 선수 관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 3. 17.
김포FC 대표이사 서영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