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급등 비판하더니 … 정작 김포시장 후보는 부동산 영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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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동산 급등 비판하더니 … 정작 김포시장 후보는 부동산 영끌?“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2.05.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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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후보,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부동산 영끌 투기 의혹' 제기
정하영 민주당 김포시장 후보측이 23일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의 영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는 23일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가 부동산 가격 급등시기에 맞춰 파주와 부산 등지에 아파트와 김포 오피스텔 분양권 3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영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정하영 후보 측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등록된 국민의힘 출신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의 재산신고사항을 확인한 결과 김 후보는 ▲파주 아파트 한 채(85.50㎡) 보유, ▲부산 수영구 아파트 한 채(분양권, 85.50㎡) ▲김포 풍무동 오피스텔 한 채(분양권, 대지 10.58㎡ 건물 54.02㎡)등 총 3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분양권을 취득한 부산 아파트와 김포 오피스텔은 현재까지도 분양금을 납입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김포 장기동(경기 김포시 청송로)에 소재한 214.00㎡(60평형대) 아파트에 딱 1억 원의 전세보증금으로 입주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한 언론사 보도를 근거로 "김 후보가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 수영구의 경우 6대 광역시 자치구 가운데 1년간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지역이고 지난해(2019년)3월부터 지난달(2020.9)까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6.1%올랐다"면서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모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이다. 조정대상지역이란 주택가격과 청약경쟁률, 분양권 전매량 등을 고려했을 때, 주택분양 등이 과열되어 있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BNK금융그룹의 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지역으로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다음으로 수영구가 17.5% 상승했다고 보도됐다. 김 후보의 부산 아파트가 있는 부산 수영구 수영로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는 지역으로 광안리해수욕장과 1km 이내 인근지역으로 추정된다"면서 "김병수 후보의 아파트와 분양권의 보유 시기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다. 김 후보자의 납세내역 중 재산세 납부세액을 보면 2018년도부터 재산세 납부가 확인되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시점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김 후보는 재산신고내역에서 보듯 김포 장기동 청송로에 위치한 전세보증금 1억원에 60평형대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병수 후보의 채무내역을 보면 1건의 사인 간 채무 9천만 원을 비롯해 5개 금융사 11건의 대출금이 7억 3천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 4% 금리로 단순 계산하더라도 보좌관 월급의 절반가량을 대출금 이자로 충당해야 하는 수준임을 추정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기간에도 부동산 가격 급등을 이유로 부동산정책 실패를 강조했다. 당 공천후보인 김병수 후보는 파주 아파트를 비롯해 부산 아파트 분양권 취득, 김포 오피스텔 분양권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가격 급등시기에 맞춰 영끌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하영 후보는 ”국민의힘은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해왔으나 정작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는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조정대상지역만 골라 부동산을 매입해 왔다“며 ”특히 연고도 없는 부산 아파트의 분양권과 파주 아파트, 김포 오피스텔 분양권 등 총 3채를 보유한 부동산 투기 의혹 후보자에게 국민의힘에서 시장후보 공천을 주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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