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시장 경선 '후보사퇴' 공방으로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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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포시장 경선 '후보사퇴' 공방으로 점입가경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2.04.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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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4인 "사퇴해야" vs 정하영 "흑색선전"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사진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사진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경선을 앞두고 시장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28일 유력 후보인 정하영 김포시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과 관련, 정하영 예비후보측은 "근거없는 흑색선전"이라며 반박 성명을 내는 등 민주당 김포시장 경선이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포시장 경선후보인 신명순·정왕룡·조승현·피광성 예비후보 4인은 28일 오후 3시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하영 예비후보에게 ‘경선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억측과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비리 의혹이 김포시민단체가 26일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의혹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이는 민주당의 개혁성과 혁신정신을 훼손하는 일이자 본선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후보들은 "정하영 후보는 뇌물장본인들과 함께 조사에 응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함께 책임을 지고 즉각 경선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정하영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아무런 구체적 증거도 없이 '증언이 있다'는 밑도 끝도 없는 모 단체의 카더라 기자회견에 동조하는 경선 후보들의 행동이 안타깝다"면서 "그 누구든 근거가 있다면 수사 의뢰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아니면 말고식 저질 허위폭로는 결국 고스란히 유권자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원팀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김포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터진 후보간 갈등이 경선과 본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선을 치르면서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면 본선에서의 단합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적당한 파이팅은 흥행에 도움이 되지만 이기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전략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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