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 2인, 후보 단일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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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 2인, 후보 단일화 합의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2.04.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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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룡·피광성 "정하영·조승현 본선 필패"
일각에선 "원팀 정신 위배... 정정당당히 겨뤄야"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경선이 4인 경선으로 확정된 가운데 경선을 앞두고 反정하영·조승현 단일화 연대가 결성됐다. 일각에서는 2인 단일화에 나선 후보들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지나친 네거티브로 원팀 정신에 위배되는 해당 행위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내홍으로 번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장 경선에 나선 정왕룡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피광성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은 25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하고 오는 27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이날 "김포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을 수용하고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지난 대선에서의 아픔을 김포시장 선거에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김포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각종 문화 예술, 교육인프라 구축, 단절된 소통행정의 복원, 각종 대형 개발 이익의 외부 유출을 막고 시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와 역량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정하영 후보의 김포 행정은 불통과 나 홀로 행정으로 각종 지자체장 시정 평가 여론조사에서도 도내 지자체장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정 후보는)지난 4년 동안 시장직을 역임하면서 각종 개발비리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GTX-D와 관련 시민들의 염원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불통행정으로 암울한 4년을 보낸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승현 후보는 모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근무지 이탈, 정치 활동 등에 문제가 발생해 2020년 국정감사에서까지 지적을 받아 2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공무집행방해 전과도 있다. 법을 집행해야할 시장으로서 과연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조 후보는 시민들에게 공무집행방해 전과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하영, 조승현 후보로 중 한 후보가 민주당 시장 후보로 결정된다면 본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저희 두 후보는 수년간 준비해온 각 후보 개인의 간절함을 뒤로하고, 김포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당내경선 여론조사에 따른 단일화에 합의하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A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1, 2위 후보가 경쟁력이 없다며 3, 4위 후보가 연대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책경쟁을 통해 시민과 당원에게 심판받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치르는 것이 민주당의 정신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20일 김포시장 경선 후보에 정하영 현 김포시장·조승현 중앙당 부대변인·정왕룡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피광성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을 예비후보를 결정했으며 최종 후보자는 29일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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