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의 성공 비즈니스 파트너 ‘김포시 지역기업멘토단’
상태바
기업인들의 성공 비즈니스 파트너 ‘김포시 지역기업멘토단’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1.12.31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지원사업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신중년 일자리사업은 만50세 이상 70세 미만 은퇴자를 위하 경력형 일자리사업으로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해 국비 50%를 확보한다. 특히, 지역기업멘토단은 전문적이고 세심한 멘토링으로 기업인들에게 성공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신중년 일자리사업의 롤모델이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 경력형 일자리사업 1번지, 지역기업멘토단

2019년 첫발을 내딛은 김포시 지역기업멘토단은 `22년도 사업까지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우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은퇴 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멘토단 구성을 위한 위원들을 채용하고, 멘토링을 제공할 멘티기업을 발굴해 매칭한다. 멘토단은 마케팅-회계-노무-공장혁신-R&D-무역 등 전문분야의 경력이나 자격을 보유한 전문은퇴자로 구성된다. 이들은 본인들이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멘티기업에게 전수하고, 기업경영의 애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김포형 일자리 모델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단순히 인건비를 편성하여 일자리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그 일자리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모델. 이것이 바로 김포가 제시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다.

□ 일자리사업을 넘어 성공 비즈니스 파트너로

기존 기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애로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식의 지원사업은 늘 있어왔다. 기업멘토단만의 차별성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든 컨설팅이 아닌 ‘멘토링’이다. 

컨설팅은 기업이 어떤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을 때 그에 대한 해결책을 단기간에, 전문적으로 찾기위하여 진행한다. 그렇기에 해당 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받으면 컨설팅은 종료된다. 

반면, 멘토링은 멘토가 기업환경에 녹아들어 때로는 기업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문제의식을 던지는 등 기업과 함께 숨쉬며 그 안에서 더 나은 방향이나 대안을 제시하여 기업이 목표한 바를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고, 같이 실행하며 기업의 또다른 성장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한다. 

즉, 전문지식만 갖춰도 가능한 컨설팅에 반해, 전문지식에 더해 개인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내부의 핵심을 꿰뚫어보고, 때로는 노사간 징검다리 역할도 하는 등의 사회경험이 필요한 것이 멘토링이라 할 수 있다. 

한 멘토위원은 “첫 방문에는 시큰둥하던 기업대표가 멘토링을 종료하는 시점에는 둘도없는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한다. 이것이 멘토단 활동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활동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멘토단 활동의 성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자체 상품개발 및 특허출원을 준비하던 A기업은 멘토단을 만나 R&D에 가속을 더했다. 또한 스마트 팩토링 등 고도화 사업에 선정되고, 추진 위원에 멘토위원이 참여하는 등 큰 도움을 받았다.

B2B 영업을 주로 하던 B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납품업체들의 경영악화가 곧 B기업의 매출악화로 이어져 난항을 겪고 있을 때, 멘토단을 만났다. 멘토위원들은 먼저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고, 현 상황에서의 매출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했다. B2B 영업에서 B2C 영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제조설비 구축 및 상품 등록, 온라인 마케팅 등 사업 전환의 전반에 멘토위원 여럿이 달려들어 큰 도움을 줬다.

한편, 특허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C기업은 중국산 유사제품이 속출하여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멘토단에 손을 내밀었다.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분야의 멘토가 중국 5개 업체에 특허권 침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현재, 4개사는 판매를 중단하고, 온라인에 게제한 제품을 전부 삭제했다. 자칫 유사제품이 난립할 수 있던 상황을 초기에 발 빠르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경험을 전수하여 향후 유사 사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도 큰 성과다.

이 외에도 기업지원과 관련된 국책, 시책의 활용방안 제시, 개인사업체의 법인전환, 수출 기반 마련 및 확대, 외국인 고용과 관련된 노무 이슈, 환경규제, 4차산업 등 외부요인의 변화에 적응·대응할 수 있는 방향 제시 등 개개의 기업이 겪고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을 2021년 올 한해, 12명의 위원들이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김포시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경력형 일자리 지원을 위해 내년에도 ▲지역기업멘토단 ▲직업계고 취업지원관 ▲치매조기검진단 등 3개의 계속사업과 ▲민원행정지원관 ▲다문화가족 행복드림사업 ▲이주노동자 취업역량강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공모을 통해 확보한 국비 3억 5,800만원에 시비 3억 5,800만원을 매칭해 분야별 자격증 소유자 또는 3년이상 경력자 33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