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과 혐오는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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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과 혐오는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 이상엽 대표기자
  • 승인 2021.03.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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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의원,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금지 촉구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 개최
/김주영 국회의원실 제공
/김주영 국회의원실 제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이 25일 오전 ‘인종차별과 혐오로 희생된 교민에 대한 추모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금지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김주영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80명이 공동발의에 동참했다.

김주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에 의한 총기사고로 한국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등 8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으며, 지난 23일에는 뉴욕 지하철에서 20대 아시아계 여성이 6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이른바 오줌테러를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며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우한이 지목된 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혐오와 증오범죄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는 인종혐오 중단과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간 존엄성 보장 실현의 가치를 지키고자 결의안을 마련하고 발의했다”며 결의안 발의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이용우 의원, 한준호 의원, 홍정민 의원(가나다 순)이 함께 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엔의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 지정된 지 55년, 196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한 평화시위로 시민 69명이 목숨을 잃은 지 61년”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혐오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세계 곳곳에서 울리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는 외침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인종혐오와 증오범죄를 규탄하며 미국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우리 교민의 안전보호를 촉구하는 한편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인종주의, 인종차별, 증오범죄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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