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 사태, 지역 시민단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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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 사태, 지역 시민단체가 나섰다.
  • 이상엽 기자
  • 승인 2020.09.0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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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퇴진, 교육부 종합감사 실시 등 성명 발표
대책위, "재단이사회 마구잡이 간섭과 전횡이 사태키워"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김포시민대책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총장 퇴진과 부총장 임명 철회, 교육부 종합감사 등 3개항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부 감사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김포시민대책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총장 퇴진과 부총장 임명 철회, 교육부 종합감사 등 3개항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부 감사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김포시민대책위원회는 2일 “교권보호와 학습권 보호, 지역 교욱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을 위해 김포대학의 파행적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 김포대학교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 즉각 실시 ▲ 교육부 관료 출신 부총장 임명 철회 ▲ 총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김포대학 사태의 정의로운 해결을 바라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연대해 김포대 사태해결을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해 이사장 퇴진 운동과 함께 사태 해결에 뒷짐을 지고 있는 교육부의 종합감사 촉구를 위한 시민서명 운동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포대 인사위원회와 법인이사회거 올해 초 교직원 42명이 친인척과 지인 등을 허위 입학시킨 뒤 자퇴 처리하는 방법으로 충원율을 조작했다면서 지난 6월 재단이사회의 징계를 의결하였고, 7월 중순께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의 사유를 추가해 교수 9명 해임과 17명 정직, 직원 4명 정직, 3명 감봉, 9명 견책으로 징계를 확정했다. 

그러나 해임 교수들은 신입생 정시충원업무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체 교수회의나 학과별 교수회의 등의 자리에서 교학부총장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입생 충원을 압박 받았고 징계를 받은 교수와 직원들의 정당한 반론권 보장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도 없이 재단의 이익만 지키고자하는 재단이사장의 횡포만이 난무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해임 교수들이 "충원 인원까지 지시받았고 등록금도 교수들이 마련해야 한다는 지시에 따라 교수들이 등록금을 마련해 계열장에게 전달하고 이들이 자퇴한 뒤, 다시 계좌로 돌려받았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이어 "자퇴의 경우 입학생이 자퇴서를 내면 총장 결재를 받아 등록금 환불처리를 하는데 자퇴서가 제출되지 않았는데도 학교 측이 자퇴처리, 등록금을 환불해 줬다며 학교 측이 처음부터 개입하지 않았으면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건축적립금을 유가증권에 투자했다가 10억 원 이상 손실로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대 '학교부지'를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현금청산 한 걸 보면 기숙사를 포함한 글로벌캠퍼스를 건립하겠다는 운양동 부지도 체계적인 교육시설보다는 기숙사 중심 투기, 영리 목적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측은 2013년 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현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장이 여섯 번이나 바뀌었고 김포대학 재단이사회의 행태와 해임·징계 받은 교수의 주장과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판단해보면 지금 김포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고등교육법과 그 시행령을 준수치 않고 학교(사)운영의 마구잡이 간섭과 전횡으로 일관한 재단이사회가 그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징계받은 교수들의 교육부 감사 청구에도 총장(감사실장 겸임) 셀프 감사가 되도록 결정한 교육부의 공정성을 잃은 행정처리도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한 술 더 떠 김포대학 재단은 현 사태를 전직 교육부 관료 출신 부총장을 임명하여 대학 구성 주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힘으로 누르려는 시도는 이 사태의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고등교육자로서의 바른 자세와 처사가 아니”라고 사태해결을 주장했다.

한편 김포대학교 정상화 김포시민대책위원회에는 시민의힘,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시민의소리, 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 김포마하이주민센터, 김포산업안전홍보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기자 fabi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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