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코로나 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확진자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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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코로나 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확진자 5명으로 늘어
  • 이상엽
  • 승인 2020.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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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증상뒤 1주일간 김포서 서울 대중교통으로 이동...방역관리 ‘비상’
김포시 페이스북 제공
김포시 페이스북 제공

 

김포에서 다섯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을 받을 때까지 1주일간 김포시 풍무동 자택에서 서울 용산의 직장까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자택과 직장 주변 병의원과 약국을 여러 차례 들러 치료를 받았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모르고 독감 등의 처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24일 저녁 950분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우리시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시장은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전에 증상이 최초 발현되어 자택과 직장 주변의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처방 치료를 받다가 마포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어제 최종 결과에 따라 확진으로 판명되었으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최초 발현되기 전날까지 풍무역에서 골드라인을 이용해서 서울 용산에 소재한 직장까지 출퇴근하였으며, 19일에는 출근 후 오한기를 느껴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고,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과 물리치료, 주사 처방을 받은 후, 회사에 복귀했다가 퇴근 후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도 정상 출근 후 근육통과 오한이 심해져서 이날 오전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체온 체크 결과 38도로 측정되어 독감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여 택시로 귀가했다가 21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을 하지 않고 12시경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독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 받았으나 37.7도 발열이 확인되어 주사를 맞고 약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제를 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사로부터 코로나 검사를 권고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자택에서 머물고, 24일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하였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끼고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배우자와 자녀 한명이 함께 살고 있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자가격리 중에 있다.

시는 A씨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A씨의 가정과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내 엘리베이터와 복도 등 동선상 접촉이 빈번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시설과 장소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마쳤으며, 확진자가 방문했던 거주지 주변 약국과 병원에 대한 폐쇄조치와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번 확진자의 경우 최초 증상 발현때부터 최종 확진시까지 약 1주일이 걸렸다본인은 물론, 병의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관내 신천지 종교시설 8개소 11실에 대해 일시 폐쇄 조치하고 소독을 완료했다.

 

이상엽 기자 fabi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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