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도시철도 개통‧마곡 개발 맞물려...지금이 김포 발전의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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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 "도시철도 개통‧마곡 개발 맞물려...지금이 김포 발전의 최적기"
  • 김소연
  • 승인 2019.08.3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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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정숙 공인중개사(한강자이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도시 인프라 구축 및 김포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해야
한강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정숙 대표 / 뉴스1
한강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정숙 대표 / 더 김포

김포도시철도가 드디어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레미콘 파동으로 한 차례 연기 된 후, 올 7월 말 개통을 약속했으나 개통을 코앞에 두고 차량 떨림 현상으로 또 한 번 연기됐다. 

1조 5,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되고 15년 동안 끌어 왔던 김포도시철도의 두 차례 연기 소식에 시민들은 아쉬움을 넘어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었다.

철도는 안전성과 정시성(출발시각이나 도착시간이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 짐)을 갖춘 교통수단으로 도시개발 및 발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철도교통은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의 아니라 도시의 가치도 업그레이드 시킨다. 물론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철도개통과 관련 부동산 가격은 크게 3번 변화한다고들 한다. 철도개통 발표, 철도공사 시작, 그리고 철도 개통이다. 

시민들이 학수고대하던 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40년 동안 공인중개사로 활동한 한강자이공인중개사무소의 이정숙 대표(61)를 만나 도시철도 개통과 도시가치 및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도시철도 개통 마곡지구 개발, 김포 발전 최적기


이정숙 대표는 1985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제1회 시험에 합격한 우리나라 최고 경력의 베테랑이다. 전문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 부친 퇴직 후 함께 일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다가 당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공인중개사를 선택했고, 1995년부터 김포에 정착했다.

“김포신도시 건설 발표를 하면서 1억 2,000만 원(30평대) 하던 아파트가 하루에 3,000만 원씩 올라갔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이정숙 대표는 지금이야 말로 김포가 발전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강서 마곡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유입인구가 상당히 늘었고, 그 여파가 김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그간 개통시기가 불확실했던 김포도시철도가 9월 개통되면 이것이야 말로 김포 발전의 최고의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금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김포는 금(金)포는커녕 은(銀)포가 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정숙 대표는 김포의 도시개발과 관련해 당초 계획대로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신도시개발은 계획도시로 그 안에 교통, 복지, 병원, 학교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됐고, 그 청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인 만큼 처음에 계획되었던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의 정주의식도 생기고, 집값 역시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김포시는 당초 발표한대로 도시계획과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 발표한 내용을 믿고 김포에 들어온 분들은 답답하고 속상한 거죠.

 특히 교통이 중요해요. 서울과 가장 가깝고, 철도도 개통된다고 해서 김포로 들어왔는데 서울로 출근하는데만 두 시간이 걸리고, 집값은 그대로인데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는 상황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도 생기면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죠. 정주의식은커녕 결국 다시 서울로 유턴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겁니다.” 

결국 이 대표는 도시개발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망과 불신이 쌓여 ‘괜히 들어왔다’라는 마음이 드는데 집값이 오를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학교 부족문제도 그렇다. 도농복합도시에 공기도 좋고, 이런 곳에서 아이들 키우고 싶다는 마음에 김포를 선택한 젊은 부모도 많았지만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으로 허덕이고, 중․고등학교는 수요가 모자라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할 판이다. 

“신도시 개발의 성패는 결국 입주민과의 약속 이행입니다. 경제논리를 떠나 도시개발이 계획한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생겨야 합니다”라고 이정숙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김포의 발전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하는 이정숙 대표. 서울과의 근접성 및 강남이라는 입지조건은 김포의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단다. 

마곡개발 및 입주가 진행되면서 김포는 접근성이 좋아 유입인구가 늘었다. 중개사무소가 위치한 아파트만 해도 마곡지구 입주 후 이쪽으로 운행하는 통근버스가 3대나 된다고. 

“가끔 김포는 더 이상 도시화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더 이상의 개발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아파트는 잔뜩 지어놓고 더 이상 도시개발을 하지 말자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새로 입주한 사람들과의 신뢰를 깨는 문제입니다. 

물론 당연히 환경을 고려한 발전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새롭게 김포에 정착한 유입인구가 실망하지 않고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들어오기 정말 잘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이 가장 도약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한강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정숙 대표(사진왼쪽)와 조카 김석용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더 김포
한강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정숙 대표(사진왼쪽)와 조카 김석용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더 김포

◇도시철도 개통, 그리고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이정숙 대표의 말에 의하면 지난 7월 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6월 말~7월 초 2주 동안 거래 문의를 비롯해 실거래 건수도 꽤 됐다고 한다. 도시철도의 효과가 있나보다 생각하는 찰나에 개통이 연기되고, 개통시기조차 불투명해지자 전화벨도 안 울렸다고 한다. 

그만큼 부동산 거래에서 교통, 특히 철도는 그만큼의 기대감을 나타낸다. 도시철도 개통으로 교통체계 개편 및 개선이 뒤따르면 그만큼 교통 편리성이 커지고 그러면서 김포의 도시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김포의 도시발전을 위해 대학병원 유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50만을 바라보고 향후 더 많은 인구증가를 내다보는 김포에 대학병원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면서 관계자들의 더 많은 노력과 변화를 요구했다.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제도적인 것을 보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한다. 

또한 최근 신도시 주변 상가의 공실화에 대해 안타까움도 전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서 그렇다고는 해도 이 역시 부동산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집값이 오르면 삶의 질도 오르고 그러면 소비심리도 올라가면서 상가도 활력을 띄게 된다. 베드타운이 나쁘다고만 하지 말고, 베드타운의 역할만이라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마음 놓고 아이 키울 수 있고, 퇴근 후 저녁이 있는 도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된다고 말했다. 

이정숙 대표는 중개업에 대해 “집을 중간에 두고 사람과 사람을 매칭하는 것이지만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일”이라고 한다. 집을 사던 팔던 중개사무소를 찾는 사람과는 인연을 만들게 된다. 상담자의 재무상태를 비롯해, 직장 및 사업체, 자녀문제까지 상담을 하게 되고, 그들의 여건을 최대한으로 살펴 가장 최적화된 집을 소개하는 것이 중개업이라고 했다. 사람 때문에 힘들지만 보람도 느끼는 직업이란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공인중개사로써 이정숙 대표는 “김포는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부동산 가격이 싸고 잠재력이 있다. 이번 호재를 잃지 않고 도시성장의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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