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청소년 역사 ․ 문화 탐구단 』 마지막 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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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청소년 역사 ․ 문화 탐구단 』 마지막 날을 보내며
  • 강주완
  • 승인 2019.07.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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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혁신교육지구 『김포 청소년 역사 ․ 문화 탐구단』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덕)은 7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김포학생대표 87명과 인솔자 21명으로 구성된 『김포 청소년 역사 ․ 문화 탐구단』이 리제항 위안소를 방문해 일본의 위안부 만행과 관련된 진실을 조사하고, 진실 규명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4일간의 역사 문화 탐구 활동의 결과를 참가자들 간에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나눔의 시간을 25일(목) 저녁에 가졌다. 


이제항 위안소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6,700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부지의 위안소와 전시관 내부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일제의 비인륜적인 만행과 과거 행적을 조사하였다. 우리나라 박영심 할머니와 관련된 사진을 관람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는 학생들도 있었으며, 아직도 이러한 만행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참가교 중 은여울중학교 학생들은 사전활동으로 위안부 할머님들께 편지쓰기를 진행했고, 상해 대학교 위안부 박물관 현장에서는 구글 번역기를 토대로 부채에‘잊지 않겠다’라는 의미의 중국어를 써서 캠페인을 벌였다. 은여울중의 정예진 학생은 할머님들께 쓴 편지를 영어로 번역하여 현장에서 읽고 그것을 기증했다. 또한 대명초의 학생들은 중국인과 한국인의 소녀상에게 편지를 써서 소녀들의 손에 헌정하는 활동을 진행하여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위안부 탐구 활동에 참여한 은여울중의 김보미 학생은 위안부 할머님들의 자료를 조사하며 “목까지 차오르는 슬픔을 느꼈다. 우리가 이렇게 역사 탐방을 진행하는 이유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는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저는 절대 위안부 할머님들과 그들에 관한 역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녕사를 찾은 김포 대명초, 하성중, 은여울중, 통진중 학생들이 천녕사 진입로에 천녕사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을 제작하여 부착하고, 진입로부터 천녕사까지의 등산로에 리본, 바람개비, 위치 알림표를 제작하여 나뭇가지에 부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탐구단의 활동으로 인해 앞으로 천녕사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천녕사를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개 학교의 인솔교사는 표지판 부착을 위해 사전 답사 기간에 천녕사 인근을 관리하는 지방관리를 만나 천녕사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 표지판을 부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허가를 받았으며, 설치 당일에는 지방 관리와 다시 만나 본 활동의 의의와 의미에 대해 전달하며 표지판 및 이동경로의 표식들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였다.

25일(목)에 4일차 탐방을 마친 8개 학교 모든 참가자들은 난징 중앙호텔 만찬장에서 4일 간의 여정을 정리하고 조사한 내용과 감상을 나누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탐구단 활동을 통해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더운 날씨를, 가장 좋았던 것으로는 임시정부 청사와 김구 피난처, 윤봉길 의사 의거 장소, 리제항 위안소 탐방을 꼽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솔터고 이현우 학생은 “여행의 여정으로도 힘든 날씬데 독립 투사들이 일본의 눈을 피해 독립운동을 진행한 그 날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 지가 짐작되어,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하늘에서는 더 많이 웃으시길”이라고 전했다. 


한국에 돌아가 하고 싶은 것으로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듣고, 보고, 배운 것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김포교육지원청의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공익적 창구 역할’이라고 하는데, 그 일들을 여기 모인 김포의 청소년들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교육지원청 김정덕 교육장은 “여러분들은 독립투사들이 그리던 삶의 현장의 주역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대한민국은 강합니다. 여러분들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나라도 우리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오늘의 한 걸음 한 걸음을 기억하고 한 명, 한 명이 대한민국의 100년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2019 김포 청소년 역사 문화 탐방단의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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