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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署, 2천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검거

도박프로그램 개발·운영 총책·콜센터·인출책 등 피의자 8명 일망타진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4/05/30 [10:38]

김포署, 2천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검거

도박프로그램 개발·운영 총책·콜센터·인출책 등 피의자 8명 일망타진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4/05/30 [10:38]

▲ 압수된 증거자료  © 김포경찰서 제공


2천억원대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포경찰서 (총경 박종환) 수사과는 지난 23년 12월부터 24년 5월까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1명과 자금책·관리책, 콜센터, 현금 인출책 등 8명을 일망타진하여 이들 가운데 사이트 운영진 등 5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도  © 김포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범행이용계좌 100여개 분석하여, 자금흐름 등 파악한 후 인출책 동선에 따라 잠복과 미행을 통해 경기 구리시와 서울 송파구, 강동구 등 사무실을 특정해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경찰 수사결과 총책 A씨는 카지노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탁하기 위해, 현금 인출책 4명을 통해 시중 은행 10여곳에서 1일 평균 약5억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하게 하여, 상품권 판매소로 위장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의 사무실에서 인출한 돈을 계수 후, 상품권 등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돈을 세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책 A씨는 2022년 경부터 불법 카지노 사이트를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방법으로 유사수신행위를 하고 수배가 되어 있는 자로, 검거 당시 필사적으로 도주하며 저항하다가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콜센터 B’ 사무실의 압수·수색 당시 콜센터 직원인 C씨가 장부를 찢어 변기에 버리고 휴대폰을 초기화 시키는 등 증거를 인멸하다가 긴급체포해다고 밝혔다.

 

김포경찰서는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 운영진뿐만 아니라 사이트 이용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통해 엄정히 수사함으로써, 도박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뿐 아니라 압수한 현금 및 범행이용계좌 정지 등을 통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전 몰수·보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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